윤용로 외환은행장 "올해 中企대출 3조원 이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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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외환은행장 "올해 中企대출 3조원 이상 확대"
  • 이인화 기자 ih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1월 16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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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인화 기자] 외환은행은 올해 중소기업 대출을 3조원 이상 늘리기로 했다. 또 새롭게 인도와 터키에 진출하는 것을 비롯해 국외 네트워크를 6~9개 확대한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영업과 중소기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작년 말보다 중기대출 잔액을 20%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1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지난해 말 기준 외환은행의 중소기업원화대출 잔액은 14조1000억원이다. 여기서 20% 늘리면 작년보다 중기 대출이 모두 3조원 가량 확대된다.

윤 행장은 "신생 중소기업과 창업 후 시간이 지난 중소기업 등 기업의 '생애주기별'로 어떻게, 얼마나 대출해 줄 것인가에 대해 세부 계획을 짜고 있다"며 "이르면 1분기 안에 새로운 중기대출 상품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 대출이 비교적 규모가 큰 중소기업에 쏠렸다면 이번에 창업 초기 기업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창업 초기 기업은 대출에 따른 리스크가 큰 만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프로그램과 연계해 기업, 정부, 은행 삼자간 리스크를 공유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외 네트워크 확대도 꾀한다.

윤 행장은 "건설사나 제조회사들이 이라크, 리비아 같은 곳에서 하루 3000달러의 신변안전 보험료를 내고 새로운 시장을 위해 뛰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 금융은 안방에 앉아 쉬운 먹잇감만 찾는 게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한국의 은행들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내수 시장에 안주한 금융업계 현실을 질타했다.

외환은행은 이에 따라 인도 첸나이와 터키 이스탄불에 새롭게 지점을 낼 예정이다. 인도와 터키는 기존 외환은행 지점이 없던 신규 진출국이다.

아울러 필리핀, 호주, 인도네시아에 지점 또는 출장소를 연다. 일본에서 지점 개설도 검토하고 있다. 론스타 시절 여신전문회사로 전환했던 미국 내 법인은 리뱅킹을 추진, 올해 한 곳 이상에서 은행 라이센스를 다시 취득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이 국외 네트워크 확대 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해외망은 현재 22개국 52개에서 24개국 60여개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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