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자산운용업계, 박 당선인에 '자본시장 발전 노력'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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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자산운용업계, 박 당선인에 '자본시장 발전 노력' 당부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12월 20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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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증권 및 자산운용 업계와 주식시장 관계자들은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박근혜 당선인이 저성장 국면을 정면 돌파하고 자본시장 발전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은 "새로운 정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다.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 재도약하려면 무엇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 산업 육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투자산업은 신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담당한다는 측면에서 보다 적극적인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 새 정부는 금융투자산업을 경제 성장을 이끌 핵심 전략산업으로 인식하고,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박승복 한국상장회사협의회장은 "기업이 발전하고 증권시장이 더욱 왕성해져야 경제가 도약할 수 있다. 상장회사와 함께 경제의 새로운 지평을 힘차게 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학영 코스닥협회장은 "코스닥시장이 미국 나스닥과 같은 첨단기술주 시장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투자 활성화, '코스닥전용펀드'에 대한 세제혜택 지원, 기업 법인세 인하 등 정부의 실질적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명직 한국증권학회장은 "고령화 시대의 해법은 결국 자본시장에서 찾아야 한다. 장기운용이 가능한 기관투자자를 육성해 자본시장의 안정적 수요 기반 역할을 수행하게 해야 한다. 퇴직연금과 장기펀드에 대한 세제혜택 등의 유인책을 통해 퇴직연금과 자본시장 간 선순환구조를 구축, 국민 노후자산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자본시장법 개정안의 표류는 많은 기회비용을 유발하고 있다. 투자자 보호가 큰 화두이기는 하지만 현재의 초저 예금금리 수준의 수익 개선이 더 시급한 과제일 수 있다. 창조와 혁신이 중요한 금융투자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시장과 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정현 소액주주 커뮤니티 네비스탁 대표이사는 "한국 증권시장의 가장 큰 특징 중 한 가지는 일반 개인 투자 비중이  높다는 것인데 여전히 상대적 약자인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안전장치와 제도적 지원이 부족하다"며 "경제민주화와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 민생의 회복을 기치로 내걸고 당선자가 된 만큼 누구나 증권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시장의 선진화와 건전화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유현숙 우리투자증권 골드넛멤버스 자산관리센터장은 "100세 시대의 도래로 노후생활이 길어지고 있어 물가상승률을 초과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경제와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주식을 기반으로 하는 투자형 상품이 많이 나오는 것이 그 해결책의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 센터장은 "대통령은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모든 국민이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경제를 성장시키는 경제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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