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이 보행에 불편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로 불법 주정차를 꼽았다.
서울시는 '보행환경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한 시민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1%는 불법주정차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불법노점상을 불편의 원인으로 꼽은 시민들은 52%, 보도블록 파손 등으로 인한 불편은 33%로 꼽혔다.
잦은 보도공사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보도공사를 보행불편의 주요 원인으로 꼽은 응답자는 48%였고, 보도공사 전반에 대해서도 72%는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절반 이상은 보도공사장의 보행자 통행 안전대책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시각장애인과 휠체어 사용자 등 교통약자에 대한 만족도의 경우 81%가 불편하거나 보통이라고 응답해 낙제점을 받았다.
보행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74%의 응답자는 불법 주정차 단속 과태료를 현행 4~5만원에서 8~9만원까지 올려야 한다고 답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서울시 보행환경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향후 보행환경 개선사업의 추진방향 등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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