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故 김충현님는 지난 6월 2일 충남 태안군 태안화력발전소내 위치한 한전KPS 종합정비동에서 한전KPS 협력기업인 한국파워오엔엠 소속으로 작업 도중 기계에 끼여 변을 당했다.
사고 이후 충남경찰청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은 지난 16일 한국서부발전 및 한전KPS의 본사와 현장사무실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정부 또한 '태안화력 故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유사한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대책위와 구체적인 협의체 구성 방안과 논의 의제, 운영 방식 등에 있어 모든 것을 열어 놓고 협의할 예정이다.
이에 한국서부발전은 19일 故 김충현님과 유가족분들을 위한 "故 김충현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동료, 국민 여러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립니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 다음은 故 김충현님과 유가족분들을 위한 사과문 전문
"故 김충현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동료, 국민 여러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립니다"
한국서부발전 전 임직원은 지난 6월 2일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故김충현님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슬픔에 잠기신 유가족, 동료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또한 국민 여러분께도 큰 충격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정중히 사과 드립니다.
공공기관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야 할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서부발전은 회사 차원에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으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번 사고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과 함께 사고 수습 및 원인 파악을 위한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재발방지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고인께서 흘리신 땀의 가치를 존중하고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이번 사고를 계기로 생명의 존엄과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현장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재차 약속드립니다. 향후 근로자의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해 신뢰받는 국민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고인과 유가족, 동료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올리며 국민 여러분께서 맡겨주신 책임의 무게를 더욱 무겁게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2025년 6월 19일
한국서부발전(주) 대표이사 이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