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동역 기자 | 랄프 로렌 퍼플 라벨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밀란 남성 패션 위크에 열린 '스프링 2026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새로운 시즌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은 최고의 천연 섬유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은 보이저 컨셉으로 장인정신과 럭셔리를 바탕으로 실용성과 모험심을 갖춘 현대의 여행자를 위한 실용적이면서도 품격 있는 스타일을 제안한다.
먼저 데이 타임의 우아함은 오픈-위브 직조의 통기성 좋은 스포츠 코트, 여유로운 니트웨어, 고급스러운 실크와 리넨 텍스처를 통해 표현된다. 컬러 팔레트는 탠, 아이보리, 브라운, 블랙 등 자연의 색감을 바탕으로 구성해 세련됨을 더했다.
절제된 럭셔리는 실용적인 디테일과 모던한 릴렉스 핏을 통해 구현된다. 여기에 핸드메이드 레더 액세서리, 가방, 써머 슈즈 등이 각각의 룩을 완성한다.
아이코닉한 포멀웨어는 블랙과 뉴트럴 컬러를 중심으로 새롭게 재해석된다. 고급스러운 텍스처의 실크 턱시도와 새롭게 풀어낸 글렌 체크 실크 트윌 수트는 아르데코에서 영감을 받은 프린트와 어우러진다.
한여름 시즌 룩에서는 순백의 리넨과 코튼 테일러링을 중심으로 한 마린 스타일의 우아함이 돋보인다. 블루와 화이트의 스트라이프 니트가 이를 감각적으로 보완하며 클래식한 에스파드리유와 크롬 디테일이 럭셔리함과 마린 헤리티지의 조화를 반영한다.
액세서리는 터키석과 실버로 제작된 수공예 주얼리 및 벨트 버클로 마무리된다. 이는 치리카후아 아파치 부족 출신 실버 공예가인 닐 자라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제작되며 랄프 로렌의 오센틱 메이커스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통 공예를 이어가는 장인들과 함께 협력해 전통 기법을 활용한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