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셀트리온은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인천 그랜드하얏트에서 개최되는 '월드 ADC 아시아 서밋'에 참가해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CT-P73'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월드ADC 아시아 서밋은 새로운 신약 개발 모달리티(치료적접근법)로 주목받는 ADC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개발 현황 등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서 셀트리온은 자궁경부암, 두경부암, 대장암 등 고형암을 타깃으로 개발하고 있는 CT-P73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 형태로 처음 공개했다.
CT-P73은 암세포에서 많이 발현되는 특정 조직 인자를 타깃하고, 항체와 링커로 연결한 페이로드(세포독성항암제)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의 ADC 치료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치료제는 전임상에서 낮은 독성 및 우월한 효능을 토대로 효능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치료지수 측면에서 유의미한 수치를 도출했다. 또 검증된 링커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우월한 약동학적 특성이 확인됐다.
셀트리온은 빠르면 올해 국내외 규제기관에 CT-P73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등 임상시험 절차를 본격화하고 같은 기전의 치료제 중 가장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계열 내 최고 항암신약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전임상을 통해 CT-P73의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베스트 인 클래스 신약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치료제를 지속 개발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혜택을 제공하고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