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HK이노엔은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반려동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IN-115314'의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받았다.
이번 승인에 따라 HK이노엔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반려견을 대상으로 IN-115314와 아포퀠정(오클라시티닙)을 각각 경구투여해 소양증과 피부병변 개선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 임상에는 국내 10여 개 동물병원이 참여한다.
IN-115314는 세포 내 신호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야누스 키나제-1(이하 JAK-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 물질이다. 현재 HK이노엔은 해당 물질을 사람(연고제)과 반려동물(경구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동시 개발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출시된 치료제는 JAK-2까지 억제해 부작용 위험성이 우려돼 용법·용량 제한이 있었지만 IN-115314는 높은 선택성과 뛰어난 JAK-1 억제능으로 낮은 부작용과 효과적인 항염증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관련 시장에 성공 사례를 만든 것과 같이 반려동물 의약품 분야에서는 IN-115314가 새로운 신화를 만들 차세대 주자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대형 제약사 제품 일색인 시장에 국산 반려동물 의약품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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