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에페거글루카곤', 임상 2상 순항…"안전성, 내약성 등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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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에페거글루카곤', 임상 2상 순항…"안전성, 내약성 등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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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아 다스타마니 박사가 지난 11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소아내분비학회(ESPE) 및 유럽내분비학회(ESE) 공동 학술대회에서 에페거글루카곤의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한미약품은 주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 중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 혁신 신약 '에페거글루카곤(HM15136)'의 임상 2상 연구가 순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소아내분비학회(ESPE) 및 유럽내분비학회(ESE) 공동 학술대회에 참가해 '에페거글루카곤'의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를 구두 및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

선천성 고인슐린증은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돼 저혈당증을 유발하는 희귀질환으로, 2만5000~5만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 질환이다.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1건)가 있긴 하지만 치료 반응이 특정 유전자형에 한정되고 부작용(다모증, 체액 저류, 심부전 등)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미약품은 기존 치료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에페거글루카곤'을 세계 최초 주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2상 임상 시험이 5개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최진호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임상 연구자로 참여하고 있다.

회사 측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에페거글루카곤은 안전성과 내약성이 우수했으며 활력 징후와 신체검사, 안전성 실험실 검사, 심전도에서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부작용이나 특별히 우려할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인 안토니아 다스타마니 박사는 "에페거글루카곤은 주 1회 투여만으로도 저혈당 발생 위험을 크게 감소시키는 유망한 신약"이라며 "신속히 개발되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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