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KB라이프가 우리나라의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하기 위해 요양시설과 디지털 플랫폼 등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통해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시니어 사업이 보험업계 핵심과제로 자리 잡은 가운데 국내 인프라가 부족한 요양시설 등을 통해 시니어 소비자들과 접점을 늘려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KB라이프는 KB금융그룹 시니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에 있어 핵심적인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그룹 시니어 케어 사업의 중심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먼저 요양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프리미엄 요양시설 '은평 빌리지'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은평 빌리지는 위례와 서초에 이어 KB골든라이프케어가 선보이는 세 번째 요양시설로 서울 강북권 최초 프리미엄 요양시설이다.
KB라이프는 시설 내부에 최신 사물인터넷(loT) 기반 스마트 케어 시스템을 도입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세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돌봄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시설인 'KB골든라이프케어 아카데미'도 함께 문을 열었다.
아카데미는 현장 실무 중심 연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요양 인력 전문성과 서비스 품질을 향상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프리미엄 요양시설 '강동 빌리지' 입소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강동 빌리지는 서울 강동구 강일동에 위치한 프리미엄 장기 요양시설이다.
KB라이프는 뛰어난 교통 접근성과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입지를 중심으로 자연채광을 극대화한 개방형 구조를 구축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물리치료실과 간호사실을 층별로 배치해 입소 어르신들이 더욱 쉽게 요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KB라이프는 단순 요양시설 외에도 시니어 소비자들과 접점을 늘리기 위해 'KB골든라이프 시니어케어 요양돌봄컨설팅'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요양·돌봄에 관심있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 앱 설치 없이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요 서비스는 △요양제도 안내 △돌봄지수 체크 △요양상담 △요양기관 안내 및 찾기 등 핵심 기능으로 구성된다.
요양제도 안내에서는 장기 요양 보험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고 돌봄 지수 체크는 건강 상태에 따라 돌봄 필요를 9단계로 분석한 개인 맞춤형 케어 리포트를 제공한다.
요양 상담은 전문 간호사가 직접 1:1 맞춤 상담을 제공해 요양·돌봄에 관한 소비자 궁금증을 해결하고 요양기관 안내·찾기 기능을 통해 소비자 조건에 맞는 요양기관을 비교할 수 있게 한다.
KB라이프 관계자는 "행복한 시니어 라이프를 준비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준비했다"라며 "KB라이프만의 차별화된 시니어 라이프 서비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구구조 변화로 노인 세대의 사회적 부양 여건이 크게 악화하고 있지만, 이들의 경제력은 향상되고 있어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고령층을 위한 서비스가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라며 "국내 보험사들은 부수업무 및 자회사 형태의 신사업을 통해 고령층의 새로운 니즈에 대응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