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보험 '지수형 특약' 뜬다…KB손보도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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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보험 '지수형 특약' 뜬다…KB손보도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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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보험이 보험사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지수형 특약 등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보장을 제공하는 담보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해외여행보험이 보험사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지수형 특약 등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보장을 제공하는 담보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KB손해보험(KB손보)이 해외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실질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상품을 개정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해외여행보험이 급성장하며 보험사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는 가운데 지수형 특약을 도입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KB손보는 해외여행보험에 지수형 항공기 지연 특약과 기후 질환 보장을 탑재해 'KB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을 개정 출시했다.

KB손보는 이번 개정을 통해 △지수형 항공기 지연보장 △온열질환진단비 △한랭질환진단비 등 총 3종의 신규 특약을 탑재해 보장을 강화했다.

지수형 항공기 지연보장은 국내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여행기가 2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되면 지연 시간에 비례해 최대 10만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이다.

기존 상품은 항공기 지연이 4시간 이상일 경우 실제 지출한 금액만 보상했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지연 시간에 따라 정액으로 보상받는 상품도 가입 가능해졌다.

피보험자는 해당 특약에 가입한 이후 KB손보 홈페이지나 알림톡을 통해 출국 항공편 정보를 등록하면 항공기 지연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KB손보는 업계 최초로 해외여행보험에 기후 질환 보장도 탑재했다. 피보험자는 해외여행 중 현지에서 열사병·일사병·열경련 등 고온성 질환이 발생하거나 동상·저체온증·동창 등 저온성 질환 발생 시 진단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

KB손보는 해외여행보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특약 외에도 사망·후유장해, 해외 의료비, 휴대품 파손·도난, 상해 입원 일당, 식중독 및 전염병, 여권 재발급 비용, 구조 및 국내 송환비, 부재 중 자택 도난 보장 등 다양한 위험에 대한 담보도 담았다.

해당 상품은 안심든든형, 가성비형, 필수형 등 원하는 플랜을 선택해 다양한 보장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피보험자는 개인은 물론 가족·친구·동호회·모임 등 단체도 최대 19명까지 하나의 계약으로 가입할 수 있다.

KB손보는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여행 출발 전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가입과 취소가 가능하고, 여행 일정이 변경되면 직접 변경도 할 수 있게 했다.

KB손보 관계자는 "해외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실질적으로 대비하고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상품 개정을 진행했다"라며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상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보험사들도 해외여행보험에 지수형 특약을 도입하는 등 상품 개정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해외여행객들이 급증하면서 해외여행보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해외여행보험 상품의 올해 1분기 원수보험료는 전년 대비 2.6% 오른 218억5500만원, 개인의 해외여행보험 가입 건수는 15.1% 오른 76만4792건으로 집계됐다.

삼성화재는 업계 최초로 해외여행보험에 지수형 항공기 지연 특약을 출시했다. 회사는 해당 특약 도입을 통해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여객기가 결항 또는 2시간 이상 지연 출발했을 때 최대 10만원까지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한다.

캐롯손해보험은 지난달 28일 해외여행보험에 출국 항공기 지연·결항 보상 특약을 도입했다. 회사는 보험 가입 시 항공편 명을 입력해 두면 항공기 지연·결항 발생 시 자동으로 알림톡이 발송되고 해당 안내에 따라 탑승권 사진과 지연·결항 확인서를 첨부하면 보험금 청구가 완료되게 해 보험금 신청 방법을 간소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해외여행보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라며 "올해에도 추석 황금연휴 등 해외여행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보험사들의 상품 차별화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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