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정부가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위해 주차장 태양광 설치 의무화에 나서면서 태양광 토털 솔루션 기업 SDN이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SDN은 2일 오후 2시15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2.77% 오른 1449원에 거래중이다.
국회는 지난 1일 열린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신·재생에너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된 법은 "일정 규모 이상의 공영주차장을 설치·운영하는 자는 일정 규모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주차면수 50면 이상'인 전국 7994곳의 공영·민영 주차장을 대상으로 하며, 모두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가 의무화된다. 이 설비들이 모두 가동될 경우 생산 전력은 총 2.91기가와트(GW)에 달하며, 이는 대형 원전 3기와 맞먹는 규모다.
특히 이 가운데 공영주차장이 전체의 78%를 차지하는 만큼, 정부 주도의 공공 발주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SDN은 태양광 모듈 생산부터 발전소 시공(EPC),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갖춘 국내 대표 기업으로 연간 700MW 규모의 자동화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업계 최고 수준인 600W급 고효율 양면 모듈 'SunDay 10+'를 출시하며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또한 국내외 700여 개소 이상의 발전소 시공 경험은 대규모 공공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에서 SDN의 시장 선점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SDN은 정부 정책 발표와 함께 태양광 인프라 시장의 변화와 함께 실적 개선·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