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손보가 급성장하고 있는 해외여행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수형 특약을 도입했다. [사진=픽사베이]](/news/photo/202504/644305_560656_3446.jpg)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캐롯손해보험(이하 캐롯손보)이 지수형 특약을 도입해 해외여행보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해외여행보험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 기록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갖추는 모습이다.
캐롯손보는 28일 해외여행보험 상품에 '출국 항공기 지연·결항 보상(지수형) 특약'을 새롭게 도입했다.
지수형 항공기 특약은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을 이용할 때 해당 항공편이 2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될 경우 시간에 비례해 정액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보험금 신청 방법도 간소화했다. 피보험자가 보험 가입 시 항공편 명을 입력해 두면 항공기 지연·결항 발생 시 자동으로 알림톡이 발송되고 해당 안내에 따라 탑승권 사진과 지연·결항 확인서를 첨부하면 보험금 청구가 완료된다.
캐롯손보는 해당 특약이 기존 실손형 항공기 지연 보장과 비교해 소비자 편의성이 향상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방식은 실제 발생한 손해액을 증빙자료와 함께 제출해야 했지만, 지수형 특약은 복잡한 증빙 없이 정해진 기준 지수에 따라 보험금이 자동 산정돼 지급된다.
또한 미성년 자녀는 보험금을 부모가 청구할 경우 요구되는 가족관계 증빙서류도 한층 간편하게 만들었다.
캐롯손보는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대법원 가족관계등록부와 연동된 정보를 활용함으로써 별도 서류 발급 없이 스크래핑 동의 및 본인 인증만으로 관련 정보가 자동 등록되게 했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항공기 지연이나 결항으로 인해 피보험자가 보험금 신청에 불편을 겪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특약"이라며 "간편하고 직관적인 보상 절차를 통해 피보험자가 여행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캐롯손보는 이번 지수형 특약 도입 외에도 해외여행보험 담보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20일 해외여행 준비 솔루션 서비스인 '굿트래블'을 고도화한 데 이어 해외여행보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캐롯손보가 올해 1분기 새롭게 선보인 담보는 △해외여행 중 여권도난분실 추가체류비용(3일한도) △해외여행 중 여권도난분실 재발급비용Ⅱ △해외 폭력상해피해 변호사선임비용 등 총 3종이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해외여행 중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보장과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캐롯손보가 이처럼 해외여행보험 상품 시장에서 입지 다지기에 나선 이유는 해외여행객들이 급증하면서 보험사들의 해외여행보험이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해외여행보험 상품의 올해 1분기 원수보험료는 전년 대비 2.6% 오른 218억5500만원, 개인의 해외여행보험 가입 건수는 15.1% 오른 76만4792건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객들의 해외여행보험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험사들이 급성장하는 해외여행보험 시장을 잡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라며 "황금연휴가 있는 5월에도 해외여행보험 가입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