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 온라인 넥스트' 순항…넷마블, 2년 연속 흑자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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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 온라인 넥스트' 순항…넷마블, 2년 연속 흑자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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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지타워.
넷마블 지타워.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넷마블의 올해 첫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가 순항하며 장기 흥행 토대를 마련했다. 출시 후 한 달 동안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넷마블은 RF 온라인 넥스트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2년 연속 연간 흑자에 청신호를 켰다.

데이터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 13일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탈환한 이후 21일까지 줄곧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게임은 넷마블의 올해 첫 신작으로, 출시 6일 만에 국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했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 2004년부터 20여 년간 서비스하며 글로벌 54개국 20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RF 온라인' IP(지식재산권) 바탕의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MMORPG)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3개 국가 간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바이오 슈트·비행 액션·메카닉 장비 신기 등을 통해 다양한 전투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흔치 않은 소재인 메카닉, 비행, 자유로운 직업 전환 등의 콘텐츠가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게임 편의성 및 최적화 관련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작 출시에 앞서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활용해 'RF' IP 기반 웹 소설, 웹툰 '배드 본 블러드'를 기획·연재해 좋은 평가를 받은 부분도 RF 온라인 넥스트가 흥행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출시 한 달 이후에도 매출 최상단의 자리를 유지하면서 장기 흥행 토대를 마련했다. 기대작으로 크게 거론되지 않았던 게임인 만큼 이번 흥행이 의미하는 것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넷마블이 연내 출시할 예정인 게임 중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등 기대작들이 남아 있어 올해도 순항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넷마블은 올해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함께 △킹 오브 파이터 AFK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더 레드: 피의 계승자 △몬길: 스타 다이브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스팀) 등 총 9종의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넷마블은 올해 첫 신작에서 성과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업계에서는 RF 온라인 넥스트가 초반 흥행에 성공하자 기대작으로 거론되는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다이브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는 넷마블이 지난해 다수의 신작을 성공시킨 영향이다.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지난해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를 만큼 크게 성공했다. 이외에도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이븐 2'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넷마블은 이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2조6638억 원, 영업이익 2156억 원을 기록하며 2년 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넷마블의 신작 라인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넷마블이 IP 활용 노하우가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신작을 주목하는 모습이다.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1분기 매출 6040억 원, 영업이익 315억 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753% 증가한 수준이다.

나혼렙 어라이즈의 매출 하락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RF 온라인 넥스트가 매출 하락분을 어느 정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RF 온라인 넥스트는 출시 직후 일매출 3~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12월 업데이트 이후 트래픽과 매출 모두 반등세를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출시 전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RF 온라인 넥스트가 양대 마켓 1위 달성 이후에도 현재까지 구글 1위, 앱스토어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 달간 최상위권에 위치한 만큼 장기 흥행 토대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라며 "온기 반영될 2분기의 경우 RF 온라인 넥스트가 지난해 흥행작들의 매출 하락분을 메우고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작품들이 받쳐주고 있는 만큼 향후 신작들에 대한 성과가 이어진다면 2년 연속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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