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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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상장 이후 최고의 성장주로 자리매김할 것"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후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와 특화 물류 역량을 강화해 자본시장에서 최고의 성장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 사업 구조와 국내외 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해 지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한 단계 더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강병구 대표를  만나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어떤 기업인가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롯데그룹의 글로벌 종합 물류기업입니다. 그룹이 약 70% 이상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하나뿐인 물류 자회사죠. 택배, 국제특송, 공급망 관리(SCM), 포워딩 등 종합 물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모바일 기반 IT 시스템을 활용한 다양한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거점 연계를 통해 창고관리, 해상 및 항공 운송, 항만 하역, 현지 내륙 운송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죠.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통해 고객 가치를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그룹사 연계(캡티브) 물류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고 오랜 업력을 통해 축적한 물류 전문성을 바탕으로 비(非) 캡티브 영역에서도 다수의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죠.

아울러 미래 전략으로 신성장 산업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Q. 신성장 산업을 공략한다고 했는데 분야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미래 전략으로 이차전지와 수소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성장 산업에 힘쓰고 있습니다. 현재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원자재 운송부터 완제품 배송, 폐배터리 회수 및 재활용까지 전체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물류 역량을 확보하고 있죠. 수소 분야도 공략할 것인데  그룹사 협업을 기반으로 암모니아 해상 운송과 연계된 사업 모델을 구상 중입니다.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 성장에 발맞춰 롯데그룹이 추진 중인 '롯데 이그로서리' 사업의 물류 운영도 전담합니다. 롯데쇼핑이 도입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인 오카도 플랫폼의 물류 파트너로 참여해 데이터 및 AI에 기반한 수요예측, 재고관리, 효율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죠.

회사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물품을 수령할 수 있게 하는 '약속 배송' 서비스 제공 기업을 올해 28개사에서 2027년까지 178개사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여행자들의 짐을 덜어주는 '러기지리스' 등 차별화된 부가가치 서비스(VAS)를 통한 사업 다각화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Q. 코스닥 상장 후 전략과 비전이 있다면?

==택배 인프라 확충과 스마트 물류 시스템 고도화에 힘쓸 예정입니다. 중부권 메가허브 터미널과 자동화 설비, 디지털 전환(DT), IT 시스템 등에 지속 투자해 온 롯데글로비스는 이를 통해 물류 네트워크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Q. 글로벌 전략은 없는지?

== 글로벌 물류 시장은 산업 확장과 함께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7.3% 성장해 약 27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6.8% 성장해 약 8조 달러에 달합니다. 이러한 성장세 속에서 회사는 라스트마일 서비스와 종합 물류 역량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죠.

회사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는 등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11개국에 11개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데 헝가리 법인을 중심으로 동유럽 물류 허브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북미 지역 새로운 물류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멕시코에 신규 법인을 설립해 국경 간 물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죠.
 
Q. 최근 상장사들이 주주환원 정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 현재 주주환원 계획은 배당과 주가에 대한 부분으로 대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배당을 정확하게 얼마 하겠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내년부터는 배당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다음에 수익성 확보를 통해 주가 부분을 올릴 수 있도록 진행하려고 합니다.

◆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는?

강병구 대표는 1968년생으로, 미국 탬파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플로리다 메트로폴리탄대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 석사를 취득했다. 1998년부터 물류업에 종사해 왔으며 미국 종합 물류기업인 UPS를 거쳐 삼성SDS 수석 컨설턴트를 지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아시아인 최초로 UPS 본사 부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UPS를 퇴사 후 CJ대한통운의 글로벌부문장(부사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3년간 몸담았던 CJ대한통운을 떠나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자리를 옮겼다. 올해 2월 5일은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취임 1주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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