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뉴진스 한복'으로 알려진 한복 브랜드 서담화는 지난달 방한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에게 선물로 제공된 한복을 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한복은 조선 21대 영조대왕의 도포에서 차용해서 만들었고 동일한 방식(디자인/형태)으로 제작됐다.
도포는 당시 지식인 남성인 선비들의 멋과 지혜를 상징하는 의관이다. 특히 이번에 나델라를 위해 제작한 도포는 노방 소재의 홑겹으로 제작돼 세심하고 완벽한 바느질로 정성스럽게 완성됐다.
마이크로소프트 로고의 컬러를 차용해 고름을 만들어 디자인의 포인트를 줬다. 안쪽에 마이크로소프트 로고를 금박 처리했고, 금박 처리 시 사용한 대리석 도장은 선물로 따로 제공했다.
서담화 관계자는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인 나델라 의장에게 한국의 아름다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체성을 담을 도포를 제작해 선보인다는 사실 때문에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세계 시장에서 한복이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서담화는 '천천히 담아 조화롭다'라는 뜻을 담은, 송혜미 대표 디자이너가 진행하는 한복 브랜드다. 송가인, 송소희, 뉴진스 한복 화보와 무대의상 등으로 알려졌다.
서담화가 짓는 한복은 손바느질 등의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한편, 현대인의 체형에 맞춘 패턴 연구로 전통과 현대의 여유로운 공존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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