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올라 예상치를 밑돌았다.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해 지난 2월 전년 동기 상승률(2.8%) 대비 둔화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6% 보다도 낮았으며 지난 2월 CPI와 비교해서도 0.1%가 떨어졌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3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8% 올랐다. 이 역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2월과 비교해서는 0.1% 상승했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휘발유와 자동차 가격이 낮아졌고 임대료 인상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6.3% 떨어졌고 주거비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4.0%로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간밤 미 증시는 3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트럼프의 대중 관세 125% →145% 조정 등 관세 불확실성이 잔존한다는 인식 속 3대 지수(다우 2.50%, S&P500 3.46%, 나스닥 4.31%)는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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