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동양철관이 미국 알래스카 LNG(액화천연가스) 사업 참여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양철관은 10일 오후 3시10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6.98% 오른 1456원에 거래중이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재추진과 관련한 한미 양국 간 협력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한국과 일본에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사업 참여를 직접 요청하며, 에너지 협력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알래스카 LNG 사업의 주축인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는 한 달 전 한국을 방문한데 이어 오는 1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최로 서울에서 열리는 '에너지 혁신 포럼'에 영상축사를 보내 관계자들과의 협력을 다시 한 번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부 가스전을 개발해 약 1300km의 파이프라인으로 남부 항구까지 연결, 천연가스를 액화 후 판매하는 대형 에너지 사업이다. 약 450억 달러(약 64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엑손모빌과 알래스카 주 정부가 주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아래 한·일 기업의 참여가 재추진되고 있다.
동양철관은 송유관, 가스관, 구조용 강관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구축과 같은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배경 속에서 동양철관 외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 세아제강, 하이스틸, 한국가스공사 등도 관련 수혜주로 주목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알래스카 주지사의 연이은 방한은 한국 기업의 실질적인 사업 참여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라며 "에너지 인프라와 관련된 기업들의 수혜 기대감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