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더 헤리티지' 개관과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럭셔리 쇼핑 랜드마크로 새롭게 태어났다. 본관과 신관도 각각 '더 리저브'와 '디 에스테이트'로 명칭을 바꾸며 새로운 정체성을 갖췄다.
'더 헤리티지'는 1935년 준공된 옛 제일은행 본관 건물을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축물이다. 신세계는 약 10년간 서울시 국가유산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건축 당시의 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복원했다. 1층 천장의 석고부조, 금고 문, 계단실 타일 마감 등도 원형에 가깝게 복원돼 건축적 가치가 높다.
내부에는 샤넬 부티크, 한국 전통 공예 기프트숍, 한식 디저트 살롱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4층에는 유통 역사관과 갤러리, 5층에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가 조성됐다. 지하 1층에는 명품 리빙 브랜드와 공예 선물숍이 입점했으며, VIP 고객을 위한 전용 라운지도 신설됐다.
신세계는 이 공간을 통해 역사와 전통, 예술과 문화, 럭셔리 쇼핑이 공존하는 새로운 유통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숭례문, 남대문시장, 남산 등 인근 명소와 연계해 서울의 대표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더 헤리티지'는 신세계의 모든 역량을 담은 공간"이라며 "서울 한복판에서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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