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현대차, 2분기부터 관세 비용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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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현대차, 2분기부터 관세 비용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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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SK증권은 8일 현대차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부터 관세 관련 비용이 반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3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미국의 25% 관세 부과를 반영해 기존 3조9000억원에서 2조9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025년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6.9% 오른 187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2% 내린 12조5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관세와 관련한 비용 증가를 반영해 기존 전망치 대비 13.7% 내렸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관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판매가격 인상 없이 전년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경우 연간 약 5조2000억원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라며 "판매가격을 10% 인상하고 미국 수출 대수가 20% 감소할 경우 연간 약 3조 8000억원의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인센티브 감소, 혜택 축소 등 비 가격적인 인상 요인으로 영향을 축소할 것"이라며 "미국 생산 차량의 부품가격 상승(관세영향) 등에 따라 결국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미국 자동차 시장 위축에 추가로 미국 생산비중이 가장 높은 포드(Ford)가 직원가로 판매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라며 "USMCA 충족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를 적용하지 않고 있어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 수성에 비용 증가가 필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과 중국의 보복관세 등 관세와 관련된 노이즈가 최고조의 상황"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 4배의 밸류에이션과 자사주 매입 등 우호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하단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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