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삼성화재가 암 환자의 치료 이후 삶을 지원하기 위해 틈새 보장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신상품을 선보였다.
최근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암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암 환자들의 일상 복귀를 지원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암 진단비부터 일상 복귀 생활 지원금까지 지급하는 암보험 '다시 일상으로'를 출시했다.
삼성화재는 해당 상품에 대해 암 환자가 치료를 마친 후 일상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최소한의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다시 일상으로는 암 발병 초기 수술비용을 보전하는 암 진단비 최대 500만원과 암 치료 후 회복 및 일상 복귀에 필요한 암든든생활지원금을 암 진단 6개월 후부터 24개월간 매월 200만원 지원한다.
이 상품은 삼성금융네트웍스 통합 플랫폼 '모니모' 전용 상품으로 해당 앱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가입 나이는 19세부터 최대 65세이며 보험기간은 20년 갱신형이다. 피보험자는 최초 가입 후 최대 20년간 보험료 인상 없이 보장받을 수 있으며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암의 직접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암 치료 후 원래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도 중요한 문제인 시대"라며 "소비자가 직면하는 실질적인 문제를 보장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가 이처럼 암 치료 이후 일상 복귀를 지원하는 상품을 출시한 이유는 치료 기술 발달로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단순 암 치료 외에도 사전 검사와 2차 암, 일상 복귀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보험상품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국림암센터에 따르면 암에 걸린 후 10년 넘게 생존한 환자는 2023년 1월 1일 기준 91만5755명이다. 20년이 넘은 사람은 10만7864명으로 전체 암 유병자의 35.4%다.
업계에서는 암이 한국인 사망 원인 1위 질환으로 꼽힌 가운데 조기 발견이 늘고 의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생존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를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상품이 지속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생활 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를 통해 'FOR ME 아파도 안아파도 암·뇌심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소액 단기보험 위주였던 앨리스에 최초로 탑재된 유병력자도 가입할 수 있는 장기보험이다.
피보험자는 암 주요 치료비 담보 하나만 가입하면 △다빈치 로봇 수술 △화학 항암제 치료 △호르몬 약물치료 등을 모두 보장받을 수 있다.
흥국생명은 암 재발과 전이를 보장하는 신규 특약 '원투쓰리암진단특약'과 '전이암진단생활비특약'을 출시했다.
원투쓰리암진단특약은 암 진단 시 첫 번째 암을 포함해 최대 3회까지 진단금을 지급하고, 전이암진단생활비특약은 전이암 진단 확정 시 매달 100만원의 생활자금을 지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암은 한국인 사망 원인 1위 질환으로 꼽히는 만큼 치료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보험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은 질병"이라며 '최근 의료 기술 발달로 5년 생존율이 높아진 만큼 고액의 치료비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보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