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키움증권은 2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시내면세점 운영 효율화를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6만3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전날 공시를 통해 동대문점의 고효율 상품기획(MD)을 무역점으로 이전하고, 시내면세점 운영을 무역점으로 일원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라며 "방한 중국인 여행객의 소비 트렌드 변화와 동대문 상권의 상대적 부진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대문점이 현대백화점 면세점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분의 1 수준으로 작년 시내점 영업적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라며 "이번 운영 효율화를 통해 동대문점 거래액 일부가 무역점으로 흡수되고 면세점 법인 고정비가 350억원 정도 절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시내면세점은 중국 여행 트렌드 변화와 다이고 사업 경쟁 심화로 인해, 실적의 예측 가시성이 떨어지는 사업"이라며 "해당 사업 비중을 축소함으로써 전사 고정비를 절감하고 운전자본을 효율화 하며 전사 실적의 예측 가시성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적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수혜가 여전히 유효하다"라며 "특히 백화점은 올해 2분기부터 매출의 기저가 낮아지고 금리인하에 따른 가계 구매력의 개선이 누적되고 있어 올해 내내 기존점 성장률의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