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KB증권은 26일 LG전자에 대해 미국 관세와 물류비 변동성 확대 우려 완화 국면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3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오른 2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 오른 1조4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11% 웃도는 수치로 전년 대비 증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신흥 시장에서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인 칠러 매출 증가에 따른 공조(HVAC)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이라며 "기업간거래(B2B) 매출 비중은 지난해 35%에서 오는 2030년 5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LG전자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시스템 채택을 확대하고,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며 "최근 AI 데이터센터 냉각기인 LG전자 칠러와 액체냉각 시스템의 최종 품질 인증을 완료해 향후 주문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4월부터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가 시작돼도 멕시코에서 생산 중인 냉장고, 오븐 등을 테네시 공장에서 이전 생산이 가능해져 관세 우려가 완화됐다"라며 "작년 4000억원 이상 증가된 물류비는 선박 공급과잉 영향으로 올해는 6000억원 이상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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