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동구바이오제약, 파킨슨병 세계 최초 美 특허 피코엔텍 투자에↑…판매우선협상자 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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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동구바이오제약, 파킨슨병 세계 최초 美 특허 피코엔텍 투자에↑…판매우선협상자 지위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3월 25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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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동구바이오제약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가 전략적으로 투자한 피코엔텍이 미국 특허를 취득하며, 파킨슨병을 비롯한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 시장에 본격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5일 오후 1시58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3.67% 오른 5170원에 거래중이다.

피코엔텍은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ALDH(알데히드 탈수소효소)를 포함한 행동 및 운동 기능 개선 조성물과 파킨슨병 예방·억제 약학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 기술은 독성 알데히드를 분해해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ALDH 효소 기반으로,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현재 피코엔텍은 해당 효소 조성물 'ARC'를 활용한 메디컬푸드(의료용 식품) 및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정식 인체 임상이 진행 중이다. 2025년에는 미국 임상 진입도 계획돼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피코엔텍에 12억 원을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제품 출시 시 병원 및 약국 유통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확보했다. 기존의 숙취해소제를 넘어 신경질환 치료제로의 확장이 가시화되면서, 동구바이오의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은 2023년 약 50억 달러(약 6.6조 원) 규모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7% 이상 성장해 약 80억 달러(약 10.6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기능성 메디컬푸드 시장 역시 연 9~10% 이상 성장률을 보이며 2030년까지 약 30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특허와 임상은 메디컬푸드가 단순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치료 보조제, 나아가 질환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동구바이오제약은 전문의약품에서 바이오 신약, 기능성 치료식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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