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홈플러스가 소상공인보다 대기업 협력사 채권을 먼저 변제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협력사 및 입점주들에게 전달한 구체적 상환일정에 따라 대금을 지급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영세업자와 소상공인 상거래채권을 우선적으로 하여 상거래채권 전액을 변제하겠다고 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부 대기업 협력사들이 소상공인 채권 지급이 완료된 후에 대기업 회생채권에 대한 변제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면서도 "오랜 협력관계를 통해 형성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성실하게 소통함으로써 대기업 협력사들로부터 양해를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차적으로 대금 지급이 이뤄지다 보니 아직 대금 지급을 받지 못한 소상공인들의 우려하는 마음은 충분이 이해한다"며 "영세업자와 소상공인을 우선적으로 해 대기업 협력사 채권까지 모든 상거래채권을 순차적으로 전액 변제해나갈 계획으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회생법원에서 열린 '매입채무유동화 절차협의회'에 대해선 "이 회의에서 신영증권이 설립한 매입채무유동화 투자목적회사(SPC)가 신용카드회사의 대리인으로서 회생절차에 참여하는 것과 신영증권이 SPC 수탁관리인 자격으로 회생절차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상거래채권으로 채권신고하기로 결정한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채권은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해 회생계획에 이에 대한 변제계획을 반영하기로 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영증권에서 투자자들에게 설명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 홈플러스의 총 상거래채권 지급액은 4886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