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이하 현대바이오)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가 '제프티'(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이하 조류독감) 치료제의 공동 개발을 위한 동물효능 시험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제프티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1상을 완료한 상태다. 이번 NIAID 동물실험에서 효능이 입증되면 임상 1상을 생략하고 곧바로 임상 2상 진입이 가능해진다.
이번 NIH-NIAID의 공동 개발 승인으로 현대바이오의 제프티는 조류독감 팬데믹 대응을 위한 NIH의 글로벌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에 공식 포함됐다.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제프티의 주성분 니클로사마이드는 이미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세포 실험에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병준 현대바이오 전략 부문 대표는 "조류독감은 치명률이 50%가 넘는 위험한 바이러스인데 지난해부터 인간에서 발병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다음 '팬데믹을 향한 전형적인 단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공동개발은 넥스트 팬데믹 대비 치료제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대비하고 현대바이오와 NIH가 팬데믹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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