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냉난방 공조(HVAC)' 사업에서 30% 이상의 매출을 늘리겠다고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뉴스룸을 통해 새로운 고효율 냉난방 기술로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 변화와 도시화, 인구 증가 등에 따른 에너지 규제 영향으로 열효율 관리 중요성이 커지면서 HVAC 시스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거 단지부터 공공시설, 상업 시설까지 다양한 공간을 대상으로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등 HVAC 솔루션 공급을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HVAC 솔루션 사업은 최근 5년 동안 매출액 기준으로 연평균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해 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과 기업 IoT 수요 증가로 프로세스 자동화, 원격 관리, 무인 운영 등을 위한 맞춤형 IoT 솔루션도 다각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를 출시하며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집 안의 에너지 관리와 스마트 아파트 서비스 등 주거 공간은 물론 공공건물과 중소형 상업 시설의 원격 유지보수, 빌딩 에너지 절약 관리, 개인화된 객실 경험, 빌딩 자동화 운영 등을 돕는 솔루션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프로를 지난해 말 17개국에서 올해 31개국으로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빌딩 통합관리 솔루션 'b.IoT' 사업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b.IoT는 공조를 포함한 조명, 전력 등 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해 건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삼성전자는 b.IoT 출시국을 지난해 말 31개국에서 올해 36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고효율 냉난방 기술로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CES 2025에서 선보인 가정용 히트펌프 EHS는 현재 유럽 40여 개국을 넘어 연내 북미 가정까지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설치 편의성을 강화한 고효율 하이브리드 인버터 실외기 '하이렉스(Hylex) R454B' 역시 북미 유니터리(Unitary)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보인 제품이다. 가정용 유니터리 제품은 북미 특화형 공조 방식으로 주택이나 중소형 빌딩에 사용되며 덕트를 통해 찬바람을 내보내 냉방을 구현한다.
연결성에서도 더 고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싱스 프로를 통해 원격으로 분석한 에어컨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연동 기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과 쾌적 제어,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더욱 정교하게 맞춤형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