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심판 선고일 임박…증시 불확실성 해소 기대
상태바
尹 탄핵 심판 선고일 임박…증시 불확실성 해소 기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3월 10일 09시 5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 한 달 만에 인용을 결정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다.

10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05% 내린 2562.27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번 주 우리증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일이 임박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이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시장은 오는 14일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 변론일이 지난달 25일에 마무리되면서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정치 불확실성 및 정책 공백 상태가 점차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가 제시한 주간 예상 밴드는 2500~2650포인트다. 대신증권의 경우 코스피가 2600선을 회복한 뒤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오는 14일 이전 탄핵심판 결론 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및 원화 강세가 이어져 외국인 수급 개선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국면으로 전환될 경우 정책 기대로 인한 증시 모멘텀 유입도 가능하다"고 봤다.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 연구원은 "현재 한국의 경기 부진은 한국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내수 진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및 추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영향도 줄어들 전망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증시 흐름은 지난주보다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트럼프의 관세 정책 영향이 지속될 수 있지만,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추가 충격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2주간의 조정으로 기술적 부담이 완화돼 상대적으로 접근이 용이한 상태"라며 "12일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전후로 불안심리가 커질 수 있지만 증시 변동성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소비부양 기조가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재차 확인됐고 봉준호 감독의 영화 개봉 허용에 따른 콘텐츠 개방 기대감도 형성됐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 정치권 이벤트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경우 소비심리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음식료, 유통, 화장품, 미디어·엔터 등을 통한 대응이 유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