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2년 만에 연간 '흑자'…'나혼렙 어라이즈' 이을 흥행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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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2년 만에 연간 '흑자'…'나혼렙 어라이즈' 이을 흥행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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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넷마블이 지난해 '나 혼자만 레벨 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 어라이즈) 흥행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등 기존 게임과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같은 신작의 성과가 조화를 이뤘다.

올해도 다수의 신작을 예고한 넷마블이 나혼렙 어라이즈를 이을 새로운 흥행작을 배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매출 6490억 원, 영업이익 352억 원을 달성했다.

4분기 해외 매출은 5369억 원을 기록했는데, 해당 분기 전체 매출 대비 83%이다. 4분기 기준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가 46%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한국(17%), 유럽(15%), 동남아(9%), 일본(6%), 기타(7%) 순으로 나타났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0%, RPG 39%, MMORPG 13%, 기타 8%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지속 중이다.

넷마블은 직전 분기까지 순항하면서 지난해 매출 2조6638억 원(전년 대비 6.5%↑), 영업이익 2156억 원을 기록해 2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2024년 해외 매출이 2조113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해당 년도 전체 누적 매출 대비 79%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고무적인 성과를 이어갔다.

넷마블은 지난해 북미 자회사 카밤에서 서비스하는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등 기존 게임과 나혼렙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와 같은 신작이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실적 턴어라운드(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는 지난해 4분기 전체 게임 매출의 13%를 차지하면서 나혼렙 어라이즈의 매출 감소를 메우는 데 크게 기여했다.

넷마블은 올해 총 9종의 신작을 선보여 기존 게임과의 조화를 통해 2년 연속 연간 흑자에 도전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년간의 적자시기를 지나 지난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진 못했지만, 일단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라며 "올해는 'RF 온라인 넥스트'를 필두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기대 신작들을 중심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연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더 레드: 피의 계승자 △몬길: 스타 다이브 △프로젝트 SOL △나혼렙 어라이즈(스팀)까지 총 9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핵심은 나혼렙 어라이즈의 반등,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성공이다.

나혼렙 어라이즈는 전체 게임 매출 중 5%의 매출 점유율을 보여주는 데 그치면서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신규 이용자 유입에 집중하는 사이 기존 유저가 이탈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넷마블은 핵심 콘텐츠인 월드 협력 이벤트 '제주도 연합 레이드: 결전'과 오프라인 대회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챔피언십 2025'를 통해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역할도 중요하다. 두 게임은 각각 지스타 2023, 2024에 출품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오픈월드 장르, 왕조의 게임 킹스로드는 글로벌 톱 티어 IP 등을 이유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두 신작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신작 성과가 기대된다"라며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처럼 서비스 장기화에 성공하면 장기 성장 추이에 돌입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어떤 게임이든 출시 초기의 성과를 그대로 이어갈 수는 없다"라며 "신작 출시 효과가 사라질 때쯤 또 다른 신작을 성공시켜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외에 '지스타 2024'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몬길 스타 다이브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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