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볼링 백·닥스훈트 백' 들어볼까…'백꾸'도 멋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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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볼링 백·닥스훈트 백' 들어볼까…'백꾸'도 멋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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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폴액세서리 '레이나 토트 백'
'백꾸' 트렌드를 반영한 빈폴액세서리 '레이나 토트 백'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올봄에는 '볼링 백'과 '닥스훈트 백'이 패션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가방을 꾸미는 일명 '백꾸'(가방 꾸미기) 유행도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해 봄·여름(SS) 시즌 가방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신상품들은 주요 브랜드인 △빈폴액세서리 △일라이아 △구호 △토리버치 △자크뮈스 등에서 주로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해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각진 모양의 '볼링 백'이 재조명될 것으로 예측했다. 볼링공과 신발을 보관하는 가방에서 유래된 볼링 백은 스포츠적인 형태부터 클래식한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수납공간이 넉넉해 실용적이면서도 여러 스타일링에 어울린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너비가 높이보다 훨씬 긴 독특한 비율의 '닥스훈트 백'도 대세로 봤다. 이러한 가방들은 강아지 닥스훈트처럼 몸통이 길다 해서 '닥스훈트 백', 동쪽에서 서쪽으로 뻗어가는 모양이라는 뜻의 '이스트 웨스트 백', 바게트 빵을 닮았다는 '바게트 백' 등 다양한 이름들로 불리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가방에 키링, 리본, 스티커 등을 결합해 개성을 나타내는 이른바 '백꾸' 스타일링도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인기다. 

먼저 빈폴액세서리는 백꾸 트렌드를 반영한 '레이나 백'을 선보였다. 간결한 디자인에 은방울 참 장식을 달아 특색을 더했다. 또 '나만의 가방'을 연출할 수 있는 참 장식을 다양한 스타일로 출시했다.

알라이아 '르 테켈'
알라이아 '르 테켈'

알라이아는 작년 첫 선을 보인 '르 테켈'(Le Teckel)로 닥스훈트 백의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르 테켈'은 프랑스어로 '닥스훈트'라는 뜻이다. 이 가방은 날렵한 실루엣이 특징이며, 보기보다 널찍한 수납공간을 갖춰 실용성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는다. 지난 시즌에 일부 스타일이 품절 됐을 만큼 반응이 좋아 올해는 레몬, 블루 컬러와 스웨이드 소재, 클러치·토트 스타일을 추가해 구성을 확대했다.

이 외에도 구호와 토리버치는 '벨트 장식'이 돋보이는 가방을 제안했다.

구호는 스커트 슈트 착장에 벨트 장식을 더한 '토트 백'을 매치해 세련된 출근룩을 선보였다. 토트 백은 탄탄한 캔버스 원단으로 제작돼 크기, 수납력 대비 가벼운 무게감이 장점이다.

또한 구호는 버클 장식을 포인트로 한 가방 'BDN'(Buckle Day&Night)'도 출시했다. BDN은 지난해 판매량이 2023년 대비 70% 이상 증가할 정도로 고객 반응이 좋아 숄더 백, 버킷 백, 백팩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하고 있다.

자크뮈스 '르 투리스모'
자크뮈스 '르 투리스모'

자크뮈스는 볼링 백에서 영감 받은 '르 투리스모'(Le Turismo)를 올해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일상부터 여행까지 모든 순간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그레인 가죽과 스웨이드 두 가지 스타일로 제안했고, 사이즈는 스몰, 미디움, 라지로 출시했다. 

특히 2025년 SS 시즌 런웨이에서 르 투리스모에 모자나 장갑을 무심하게 걸친 스타일링을 통해 색다른 백꾸를 보여줬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취향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가방이 사랑받는 가운데 볼링 백 디자인이 특히 눈길을 끈다"면서 "가방을 여러 개 들거나 가방 위에 소지품을 걸치는 등 연출하는 방식이 더 다양해지는 현상도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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