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이차전지 제조 장비 전문업체인 유일에너테크 주가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일에너테크는 26일 오전 11시 35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3.96% 오른 2360원에 거래중이다. 이 종목의 최근 3개월간 주가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9일 1030원으로 저점을 찍은 후 2월 17일 3040원까지 오르는 등 우상향 중이다. 전기차 시장의 혁신을 이끌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유일에너테크는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발주한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조립공정 장비를 단독 수주한바 있다. 지난해 말 진행된 경쟁 입찰에서 유일에너테크는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조립공정 장비 전체를 턴키 방식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자동차는 경기도 의왕 연구소에 전고체 배터리 시험 생산을 위한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오는 3월 연구동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파일럿 라인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이 생산되어 자사 전기차에 탑재, 성능과 양산 가능성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시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안전성이 우수하여,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과 충전 시간 단축 등에서 큰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유일에너테크는 이러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관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한, 유일에너테크는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생산라인에 노칭 공정 장비를 납품한 이력도 보유하고 있어,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유일에너테크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공고히 하며, 전기차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