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보다 낮은 예금금리…신한 이어 KB도 2%대로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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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보다 낮은 예금금리…신한 이어 KB도 2%대로 낮춘다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2월 24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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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 대표 정기예금 연 2.95%…2년 7∼8개월 만에 최저 수준
"기준금리 0.25%p 추가 인하되면 3%대 정기예금 금리 사라질 듯"
기준금리보다 낮은 예금금리…신한 이어 KB도 2%대로 낮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시장금리가 떨어지자 5대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5대 시중은행 대표 정기예금 상품(1년만기 기준)에서 3%대 금리가 속속 사라지고 2%대가 주류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현재 연 3.00%인 기준금리보다 앞서 은행 대출금리가 2%대로 주저앉은 셈이다.

하지만 가산금리를 포함한 대출금리의 경우 여전히 가계대출 관리 등의 명분으로 시장금리 하락 폭만큼 떨어지지 않고 있다. 결국 예대 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벌어지면서 은행 이익만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KB·신한 잇따라 0.05%p↓…"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낮아진 시장금리 반영"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표 수신(예금) 상품인 'KB스타 정기예금'의 최고금리(만기 1년 기준·우대금리 포함)를 기존 연 3.00%에서 2.95%로 낮추기로 했다.

신한은행 역시 20일 대표 수신 상품 '쏠편한 정기예금'의 최고금리(1년만기 기준·우대금리 포함)를 연 3.00%에서 2.95%로 0.05%p 인하했다.

2월 23일 기준 은행연합회 공시 5대 은행 대표 정기예금 금리(1년만기)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캡쳐.재판매 및 DB 금지]

◇ SC제일은행 한꺼번에 0.5%p↓…25일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 예대차만 커질수도

다른 은행들도 줄줄이 '시장금리 반영'을 내세워 예금 금리를 내리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7일부터 네 가지 거치식예금(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50%p 낮췄고, 하나은행도 14일 '하나의 정기예금'·'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정기예금' 등 3개 상품의 12∼60개월 만기 기본 금리를 0.20%p씩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23일 기준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1년만기 기준)는 연 2.95∼3.30% 수준이다.

2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75%로 0.25%p 낮추면, 나머지 3개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금리도 이르면 이번 주나 다음 주 안에 대부분 2%대로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은행권의 분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도 지금처럼 예금 금리가 대출 금리보다 더 빨리 떨어질 경우, 은행 예대금리차는 계속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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