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전 시 일시멈춤 표지판‧무단횡단 금지시설 등 개선 후 안전 향상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사례)경기도 한 마을의 경우 기존에 교통안전시설 미비로 전년도 하반기 2건의 고령보행자 사망사고와 4건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해 고령보행자 사상자 다발지역으로 선정됐다. 그런데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024년 전문가와 유관기관, 주민이 참여하는 간담회와 현장점검을 실시한 후 횡단보도 2개소 설치, 보차도 분리 시설 설치 1건, 교통안전 볼라드 설치 1건, 횡단보도 집중 조명시설 1개소 설치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횡단보도 정치차량 8.3% 증가, 2024년 하반기 사망사고 0건 등의 효과가 도출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용식, 이하 TS)은 초고령 시대를 맞아 역점 시행하고 있는'고령보행자 안심동행마을 사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TS한국교통안전공단 지역본부별로 '고령보행자 사상자 다발지역'을 대상지로 선정한 뒤 전문가와 유관기관, 주민이 함께 간담회와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이어 지역별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지역별 맞춤형 시설개선을 통해 고령보행자 안심형 교통안전 문화를 확산하는 사업이다.
TS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고령보행자 안심동행마을 42곳을 선정한 뒤 같은 해 6월부터 12월까지 총 488건의 시설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우회전 시 일시멈춤 표지판 460개소, 무단횡단 금지 휀스 15개소, 횡단보도 시인성 확대시설 8개소, 차량 속도 표출기 2개소, 보행와 이면도로 분리 2개소, 교통안전로고젝터 1개소 등이다.
이 사업 결과 우회전 시 일시멈춤 표지판을 개선해 횡단보도 전에 정지하는 차량이 8.3%p 증가했고 통과 차량은 10.5%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무단횡단 금지시설 설치 후에는 보행신호 시 보행자의 횡단보도 내 통행 비율이 11.9% 증가했고 비신호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의 횡단보도 내 통행 비율이 30.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이면도로 보차도 분리시설 개선 후에는 보행자의 차량 구간 통과 비율이 67.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고령보행자 사고 건수는 사업시행 전 보다 65.4%(81건→ 28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고령보행자의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전문가와 유관기관은 물론이고 지역 주민들도 참여토록 해 지역별 맞춤형 교통안전사업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하고 세심한 교통안전 사업을 발굴,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