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카테고리 '흥행'…온·오프라인 유통채널, 뷰티관·뷰티탭 신설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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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카테고리 '흥행'…온·오프라인 유통채널, 뷰티관·뷰티탭 신설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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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 뷰티관 리뉴얼 오픈
롯데백화점 본점 뷰티관 리뉴얼 오픈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최근 '뷰티' 카테고리의 성장이 이어지면서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다양한 유통 채널들이 뷰티 카테고리 리뉴얼 작업과 함께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화장품 큐레이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요 백화점들은 최대 규모의 '뷰티관'을 리뉴얼해 오픈하고 관련 팝업스토어를 마련하는가 하면, 온라인 상에서는 '뷰티탭'·'뷰티 전문관' 등을 신설하며 뷰티 행사를 포지셔닝 해 나가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뷰티 카테고리에서도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바디 케어, 프래그런스 등 세부 품목별로 큐레이션하고 있다.

이는 유통기업들이 소비자의 쇼핑 편의성을 제고하고, 매출 볼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본점 지하 1층에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의 '뷰티관'을 리뉴얼 오픈했다. 리뉴얼을 통해 토탈 퍼퓸 앤 프래그런스 브랜드 '로에베퍼퓸'을 강북상권 최초로 선보였고, 안티에이징 전문 하이엔드 스킨케어 브랜드 '헬레나 루빈스타인'과 럭셔리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스쿠' 등도 새롭게 오픈했다.

이 외에도 기존 △시슬리 △라프레리 △겔랑 △에스티로더 리뉴트리브 △디올에 이어 △발몽 △데코르테 △아모레퍼시픽뷰티에서도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용 스킨케어룸'을 새롭게 선보이며 '프리미엄 뷰티관'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이다.

현대백화점은 자체 클린뷰티 편집숍 '비클린(BeCLEAN)'을 통해 다양한 뷰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비클린은 자연 유래 성분이 함유돼 있거나 동물실험을 진행하지 않고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패키지를 사용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갖춘 상품만을 엄선해 선보이는 클린뷰티 편집숍이다. 지난 2021년 더현대 서울에 1호 매장을 론칭한 이후 지난해 10월과 12월 각각 판교점과 목동점에 2·3호점을 추가로 매장을 열었다. 지난 4월에는 중동점 1층에 향수·디퓨저 특화 매장 '비클린 에센셜'을 오픈하기도 했다.

비클린의 대표 브랜드는 △탈리다쿰 △포레덤 △유쏘풀 △호텔도슨 등이 있다. 특히 올해는 론칭 5주년을 기념해 오는 27일까지 목동점·중동점·판교점·더현대 서울에서 '비클린 뷰티위크'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미차이, 모에브, 피브 등 총 50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며 △1대 1 피부 및 두피 진단 △일 선착순 100명 무료 샘플 증정 △최대 97% 초특가 할인 이벤트 △메이크업 시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온라인에서는 패션 플랫폼 '29CM'가 '뷰티탭'을 새롭게 만들고 고감도 뷰티 큐레이션 계획을 발표했고, 명품 플랫폼 '발란'도 지난 1월 '발란 뷰티'를 통해 본격적인 화장품 시장에 뛰어 들었다. '롯데온'은 지난해 7월 '뷰티실' 신설을 통해 조직을 보강한 바 있다. 

먼저 29CM는 최근 모바일 앱 메인 화면에 '뷰티 탭'을 별도로 신설했다. 새로 오픈한 뷰티 탭은 29CM가 매일 큐레이션한 뷰티 브랜드와 감각적인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9CM는 이번 뷰티 탭 오픈을 계기로 고객 취향에 맞는 뷰티 브랜드 셀렉션을 더욱 강화해 성장세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발란도 '발란 뷰티'로 본격적인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다. 새로운 뷰티 카테고리인 '발란 뷰티'를 통해 딥티크, 이솝, 조말론, 톰포드 등 전문 뷰티 브랜들과 샤넬, 디올, 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 기반 뷰티 브랜드를 포함한 100여 개의 뷰티 브랜드와 약 3000여 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이달 첫 뷰티페스타를 개최하고, 뷰티 카테고리 강화에 나섰다. W컨셉의 핵심 경쟁력인 디자이너 브랜드 패션과 뷰티를 연계한 대규모 뷰티 행사를 개최해 두 카테고리의 시너지를 높였다. 실제로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 간 뷰티 카테고리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130% 늘었다. W컨셉은 이 기간 VIP 등급의 객단가가 20% 증가하면서 패션과 뷰티 두 카테고리의 시너지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무신사 뷰티도 지난 3일부터 11일간 올해 첫 뷰티페스타를 개최하며 '뷰티' 카테고리 성장세를 이어갔다. 무신사 뷰티는 이번 페스타를 통해 시그니처 프로모션으로 자리 잡은 '럭키박스'의 혜택을 한층 더 강화했다. 이번 럭키박스 프로모션에는 인디 브랜드 비중을 90% 이상으로 높여 신진 중소 브랜드가 고객 관심과 인지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롭게 뷰티 카테고리를 리뉴얼하면서 취향에 맞는 화장품 큐레이션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며 "이는 뷰티 섹션을 강화하면서 소비자들을 끌어모으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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