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가 초고령화 시대 진입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치매·간병보험을 통해 시니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진=픽사베이]](/news/photo/202502/633452_548843_2333.jpg)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KB손해보험(이하 KB손보)이 치매·간병과 관련된 다양한 보장을 선보이며 시니어 소비자와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치매·간병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치매·간병과 관련된 총 28종의 다양한 보장을 새롭게 탑재한 'KB 골든케어 간병보험'을 출시했다.
KB 골든케어 간병보험은 초기 단계 치매 치료와 요양 관련 보장을 대폭 강화한 상품이다. 먼저 특약 신설을 통해 기존 1~5등급까지만 보장하던 장기요양 간병비 보장을 인지지원등급까지 확대했다.
재가급여 보장은 데이케어센터(주·야간보호)와 방문요양을 세분화해 소비자별로 필요한 보장을 맞춤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른 요양병원 입원환자 분류체계 중 의료경도 이상을 보장하는 '요양병원 입원일당'을 탑재했다. 해당 담보는 의료적 필요성이 있는 요양병원 입원환자의 실질적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간병 보장을 제공한다.
KB손보는 소비자에게 치매 검사부터 진단·치료·통원까지 전 과정을 보장해 체계적인 치료와 건강관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치매 CDR(임상 치매 등급) 검사비 △MRI·CT·PET검사비 △치매 약물 치료비 등 보장도 새롭게 추가했다.
치매 CDR 척도 검사 지원비 특약은 KB손보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특약으로 지난 1월 손해보험협회로부터 3개월 간 배타적사용권도 획득했다.
CDR 검사는 치매 중증도를 평가하는 대표적인 검사다. 치매 초기 발견과 진행 상태를 평가하고 이를 통해 치료 약물 종류와 투약량을 결정해 치매 증상 개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과거 치료력이 있어 치매·간병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유병력 소비자를 위한 간편고지형 상품 'KB 골든케어 간편건강보험'도 함께 선보였다.
KB손보 관계자는 "배타적사용권 획득으로 치매 검사부터 진단, 치료, 장기 요양까지 전 과정을 폭 넓게 보장받을 수 있는 신상품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라며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손보가 이처럼 소비자 니즈에 발맞춘 치매·간병보험 상품을 개발한 이유는 고령화 시대 치매·간병 수요가 커짐에 따라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 보험통계초회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생명·손해보험사 합산 치매·간병보험 초회보험료는 883억6606만원으로 전년 대비 70.2% 급증했다.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치매 환자가 증가하고 간병비 부담이 커져 치매·간병보험을 찾고있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다른 보험사들도 늘어나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다양한 가입 옵션을 제공해 소비자 필요에 맞게 선택 가입할 수 있는 'M-케어 치매간병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치매나 1~5등급 장기요양으로 입원할 경우 365일 간병인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화손해보험은 재가 및 시설급여를 이용할 때마다 보장받는 장기요양급여금Ⅱ 담보를 담은 '한화 치매간병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방문요양 △주야간보호 △복지용구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재가급여 항목을 개별 특약으로도 가입할 수 있도록 해 고객 선택권을 넓혔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치매·간병보험 수요 증가와 실적을 확보하기 위한 보험사들의 보장성 보험 강화 기조가 맞물려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라며 "보험사들이 잇달아 특색있는 담보를 출시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 개인의 상황을 고려한 적합한 상품 선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