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은행권에서 또다시 수십억원대 금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여론의 반응이 싸늘하다. 앞서 금융당국 조사에서 지난해 은행 임직원들의 비리 행위가 무더기로 드러나면서 중징계가 예고된 가운데, 올해 초부터 또 다시 금융사고가 드러나자 내부통제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7일 22억2140만원 규모의 외부인에 의한 사기 사고를 공시했다. 해당 사고는 지난 2023년 5월12일부터 지난해 11월1일까지 발생했다.

국민은행은 영업점으로부터 주요 정보사항 보고를 접수해 사고를 발견했으며, 현재 해당 외부인을 형사 고소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역시 외부인에 의한 사기 혐의를 지난 7일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9억9800만원으로, 지난 2021년 4월22일부터 지난해 4월30일까지 3년간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명의도용 대출 관련 민원제기로 사고를 인지했으며, 자체조사 결과를 통해 법적절차를 검토할 예정이다.

SC제일은행도 같은 날 외부인에 의한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 사기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4억6790만원으로 지난 2023년 10월23일부터 지난해 10월2일까지 약 1년간 발생했다.

SC제일은행 전세자금대출 차주의 민원제기로 사고를 발견했다. 신고의 진위여부, 취급 프로세스의 자체점검 등 세부내용을 파악한 뒤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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