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컨슈머] 건기식 트렌드는 '장 건강'…젊은층, '프로바이오틱스'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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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컨슈머] 건기식 트렌드는 '장 건강'…젊은층, '프로바이오틱스'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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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의 건강기능식품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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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의 인기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운데 젊은 층 사이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장 속 미생물로, 쉽게 말해 '체내 유익균'이다. 건기식 업계는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하려면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섭취하는 게 좋다고 권고한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캐릭터를 곁들인 제품과 다양한 효능이 보장된 건기식을 짚어봤다.

8일 건기식 업계에 따르면 한국건기식협회가 전문 리서치 기관과 함께 전국 6700가구를 대상으로 '2024 건기식 소비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건기식 구매 경험률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82.1%를 기록했다.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이 한 번이라도 구매한 경험이 있었다. 

연령별로 기능성 원료 선호도의 차이도 있었다. 61세 이상 고연령층은 홍삼이 12.9%로 가장 높았다. 10세 이하의 키즈 및 2030세대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가 각각 23.5%, 22.5%로 우세했다. 40대에선 종합비타민이 11.1%를 차지했다.

'다양한 효능 강조'는 MZ세대의 건기식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힌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소화를 돕고 병원균 생장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비만, 피부 질환, 심혈관 질환, 신경계 질환 등 다양한 질환과 관련이 있어 소비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다. 

[사진=올리브영 공식 온라인 몰]
종근당 건강 '락토핏 골드' 90포 양파쿵야 콜라보 기획세트 [사진=올리브영 공식 온라인 몰]

이에 발맞춰 건기식 업계의 젊은 층 공략은 치열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종근당건강의 유산균 브랜드 '락토핏'은 인기 IP(지적재산) '쿵야 레스토랑즈'와 협업해 한정판 상품을 선보였다. 

'락토핏 골드 트리플 기획세트'는 릭토핏의 인기 제품인 락토핏 골드 30포 3입과 쿵야 레스토랑즈의 '양파쿵야' 엔젤 파우치 키링이 들어있다. 

종근당건강은 MZ세대가 더욱 트렌디한 락토핏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롭게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락토핏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프로바이오틱스 부문 구매율 1위를 기록했다.

종근당바이오에는 MZ세대의 '헬시 플레저'를 겨냥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에브리바이옴 릴렉스'가 있다.

이 제품은 종근당바이오의 장내미생물은행(IBM)이 개발한 '밸런스포뮬라'로 완성됐다. 100억 프로바이오틱스와 테아닌을 함유하고 있어 장 건강과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를 돕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블루베리 소르베 맛인 이 제품은 1일 1포 섭취 방식으로 남녀노소 부담감 없이 즐길 수 있고, 스틱 제형으로 휴대가 용이하다.

종근당바이오는 MZ세대가 해당 제품의 출시 3개월 만에 전체 매출 50%를 차지했고, 6개월 만에 2만5000여개 이상 제품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JW중외제약은 203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인기 인스타툰 작가 '아찔(ARTAAIL)'과 협업한 영양제 3종 패키지를 선보였다. 

JW중외제약이 선보인 패키지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포함돼 있다. 패키지 3종 중 '즐겨! 그래도 봐야지 어떡해' 패키지는 △에너지 부스터엔 아르기닌 △장 건강과 면역엔 프로바이오틱스 아연 등 영양제 2종이 담겨있다. 각각 3000mg의 고함량 국내산 L-아르기닌과 김치 유래 특허 유산균이 함유돼 있다.  

유한양행의 프로바이오틱스 건기식 '포켓부스터'

이 외에도 유한양행은 이중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건기식 '포켓부스터'를 판매 중이다. 포켓부스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 인정을 받은 개별인정형 원료 'Lactiplantibacillus plantarum TWK10'를 사용한 제품이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만 20~40세 성인 남성 60명을 대상으로 인체 적용 시험을 진행한 결과, 포켓부스터 섭취 시 악력 증가, 혈중 젖산 감소, 혈중 암모니아 감소, 탈진 시까지 걸린 시간 등 운동수행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켓부스터는 보장균수 100억으로, 배변활동에 어려움을 느끼는 수험생 및 직장인의 장 건강을 돕는다. 젊은 세대와 더불어 운동인, 중장년층까지도 전 세대에 걸쳐 삶의 질 개선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유한양행은 설명했다. 또 '포켓'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작은 원통 안의 미니 캡슐 형태로 디자인 돼 휴대가 용이하고 챙겨 먹기에 간편하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에 유익한 성분으로 일상생활이나 식습관 개선에 불편함을 겪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어, 다수 기업이 다양한 연령층을 타겟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며 "특히 미래 세대의 인재인 젊은 층에게 여러 프로모션을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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