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현대차증권은 4일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2024년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완만한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8만7000원에서 3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7조8050억원, 영업이익 950억원, 세전손익 -892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해 전분기 대비 87% 줄었다. 자회사인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3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 전분기 대비 27% 감소했다.
박현욱 연구원은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 2차전지 소재 부문의 적자 지속 및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 때문"이라며 "4분기에 저수익 자산에 대한 손상차손이 약 1조원 반영되면서 세전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25년 1분기 영업이익은 5090억원으로 예상된다"라면서 "시차를 두고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요인이 있으며 춘절 이후의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면 포스코의 영업이익과 판가-원가 스프레드는 전 분기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2차전지 소재 부문을 제외하고 그 외 주요 자회사들의 일회성 요인 해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 기대된다"라며 "미국발 관세 장벽 강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 지속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한국향 중국산 및 수입산 철강재에 AD(반덤핑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동사를 포함한 철강업종의 극단적으로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가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