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 삼성바이오로직스, 앞날 '탄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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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삼성바이오로직스, 앞날 '탄탄대로'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1월 23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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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황제주'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가 호실적 기대감에 강세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는 23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4.93% 오른 106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9월 주가가 장중 105만원까지 오르며 3년 만에 황제주로 등극했다. 10월에는 주가가 장중 111만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4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이 4조원을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5473억원, 영업이익 1조320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3%,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제4공장 매출 상승 및 1~3공장 풀가동,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

2016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당시 매출(2946억원)과 비교하면 8년 만에 15배가 넘는 성장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 역시 17% 늘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근 1년간 주가추이.[자료=네이버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근 1년간 주가추이.[자료=네이버증권]

삼성바이오는 올해도 안정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는 전년대비 20~25% 성장한 매출 전망치를 공시했다. 올해 매출 전망치는 5조5705억원(예상 매출범위 내 중위값 기준)이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4공장 가동률 상승 및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출시에 따른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누적 수주 금액은 약 43억 달러(한화 6조1000억원)로, 2023년(25억 달러) 대비 약 72% 증가했다. 올해 1월에는 2조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판단되며 연내 추가적인 대규모 수주 공시 및 6공장 착공 발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는 1-3공장 풀가동 지속, 4공장 매출 기여도 상승, 고환율로 매출 원가율 감소 효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마일스톤 약 504억원 유입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신규 제품에 대한 매출 기대감도 높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년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 수주 실적을 기록해 글로벌 톱 20 빅파마 고객사 또한 2023년 말 14개사에서 17개사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단클론 항체 의약품의 공급 과잉 상황에서 동사의 글로벌 위탁생산(CMO)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신공장 설비 생산능력(CAPA)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을 기대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4월 5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는 만큼 고성장 지속이 예상된다"며 "신제품 출시 및 미국 메디케어 파트(Medicare Part) D 개편에 따른 시밀러 매출 증가도 기대돼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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