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정부, 기업 등 해외광물자원개발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리, 리튬,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논의하는 행사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렸다.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영식, 이하 '코미르')은 20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국제협력'을 주제로 제9차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ORE:ON)는 민간 자원개발 역량강화와 민간주도의 해외자원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7년에 창립됐으며 회장사인 KOMIR와 민간기업인 LX인터내셔널,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포스코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 등 200여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자원개발분과, 유통분과, 연구개발분과, 자원환경ESG 분과 등 4개 분과로 나눠 정보교류,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민간의 해외자원개발 플랫폼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윤창현 국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이날 정기총회에서 황영식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은 "급변하고 있는 국제정세 속에서 세계 각국의 핵심광물 확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한국광해광업공단은 민간기업들의 해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도 "민간 기업에 필요한 유망 프로젝트와 핵심 광물 정보 수집 등을 위해 코미르가 내년 상반기에 주요 광물자원 부국과의 MOU 체결 및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도 진출 거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작년 호주 북부준주정부(NTG)을 시작으로 탄자니아 광업공사(STAMICO), 독일 지구과학천연자원연구원(BGR), 말레이시아 뜨렌가누州 주정부 개발공사(MBI)와 핵심광물 협력 MOU를 체결해 현지 정부 및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 유망 프로젝트 정보 수집 등의 민간 지원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약 4시간 동안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김대용 개발연구실장의 'Global Strategic Partnership in Critical Mineral Chains' △주한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 Dane Richmond 참사관의 'Why Australia for Critical Minerals' △호주북부준주 지질조사국 Ian Scrimgeour 이사의 'Critical Minerals Opportunities in the Northern Territory' △ 아르헨티나 경제부 광업 차관 Luis Enrique Lucero의 'Argentina's Minerals ; A strategic Opportunity'을 비롯해 한국광해광업공단의 해외사무소(캐나다·칠레·중국) 및 법인(호주·몽골)이 있는 주요 자원국의 핵심 광물 전략과 진출 기회 등에 대한 주제 발표와 질의응답이 있었다.
특히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민간지원센터를 운영 중인 캐나다, 칠레, 중국의 코미르 해외사무소장과 몽골, 호주 해외 법인장이 직접 발표한 현지 정보와 경험 소개가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의 민간지원센터와 호주, 몽골법인에서는 현지정보 제공, 기술지원 및 컨설팅, 광산 실사 및 투자조사 지원, 현지 정부 관계자 네트워크 구축 및 기업 매칭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