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녹십자, 4분기 적자 탈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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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녹십자, 4분기 적자 탈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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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키움증권은 20일 녹십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를 탈출하지 못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아웃퍼폼'으로, 목표주가는 기존 18만원에서 17만원으로 각각 내려 잡았다.

녹집자의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은 75억원으로 적자전환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오른 4428억원으로 추정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도는 이유는 늦은 독감 유행, 자회사 적자 폭 확대, 알리글로의 코페이 프로그램 미반영 때문"이라며 "알리글로는 녹십자가 미국에서 작년 8월 출시한 면역제제"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 알리글로의 매출액은 450억원으로 기존 예상치(600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미국에서 제약사가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되는 코페이 지원 프로그램 도입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코페이 지원 프로그램이 보통 연초에 시작된다"라며 "올해부터 코페이 프로그램 지원으로 환자 모집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연간 알리글로의 매출 가이던스(자체 전망치) 1500억원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내에서는 여전히 면역글로불린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어 알리글로가 성장궤도에 오른다면 수익성 개선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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