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 작년 '퍼스트 디센던트'로 순항…올해 '재도약 기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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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 작년 '퍼스트 디센던트'로 순항…올해 '재도약 기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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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넥슨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지난해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흥행으로 순항한 넥슨게임즈가 올해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작 3종에 집중해 재도약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넥슨게임즈는 지난해 3분기 매출 1115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4%, 전 분기 대비 155.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0.3% 늘어났으며,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넥슨게임즈는 3분기 성과로 올해 2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넥슨게임즈의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 대비 38.3% 상승한 2674억원이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64억원으로 같은 기간 286.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호실적은 '퍼스트 디센던트'와 기존의 서브컬처 수집형 RPG(역할 수행 게임) 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이끌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해 7월 출시 하루 만에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22만명 돌파, 최다 플레이 게임 5위, 글로벌 최다 매출 게임 1위 등을 달성했다. 출시 6일 차에는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스팀 주간 매출 글로벌 전체 1위에도 올랐다.

이 게임은 미국과 유럽 이용자 비중이 70%에 달할 만큼 서구권의 관심이 컸다. 특히 미국에서는 5주간 스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서브컬처 본고장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출시 3.5주년을 맞이해 진행한 업데이트 성과가 견조한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신규 캐릭터 출시 시점마다 일본 앱 스토어 1위를 달성하는 등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프로젝트 RX 신규 티저 이미지. 사진=넥슨게임즈
'프로젝트 RX' 신규 티저 이미지. 사진=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는 올해 기존 타이틀의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고 신규 IP(지식재산권) 출시에 집중할 계획이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장기 서비스 기반 마련을 위해 개발자 집중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더 다양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고 이용자 피드백 반영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작년의 '퍼스트 디센던트'와 같은 신작 출시는 없고, 내년 출시를 목표로 신작 3종 개발에 집중한다.

넥슨게임즈는 '던전 앤 파이터'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 '던전 앤 파이터: 아라드', '야생의 땅: 듀랑고' IP 기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 DX', 신규 IP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RX' 등을 준비 중이다.

'던전 앤 파이터: 아라드'는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던전 앤 파이터 IP에 오픈 월드의 새로운 장르적 시도를 결합한 만큼 흥행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된다.

핵심은 '블루 아카이브'의 개발 노하우를 집대성한 프로젝트 'RX'다. 넥슨게임즈는 지난해 말 서브컬처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전담하는 'IO 본부'를 신설해 서브컬처 개발 경쟁력을 강화했다. 신설 IO 본부 중심으로 '서브컬처 게임 명가'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용하 본부장은 "서브컬처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개발진이 모여 '다이브(dive)하고 싶은 이세계(異世界)'를 만드는 것이 IO 본부의 비전"이라며 "10년 뒤에도 서브컬처 게임 개발에서는 IO 본부가 최고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넥슨게임즈는 '프로젝트 RX'를 통해 몰입감 있는 스토리텔링과 캐릭터와의 교감이라는 강점을 극대화해 서브컬처 장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게임들의 라이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블루 아카이브'와 '퍼스트 디센던트'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 중인 신작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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