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7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한국 상품을 판매하는 상점 앞을 지나가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기에 대한 정부의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달 정부 경기 진단에서 '경기 회복' 표현이 1년여 만에 빠진 데 이어 이달에는 호조세로 평가해온 고용에도 부정적 평가가 포함됐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 등으로 고용이 둔화하고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달 경기 진단과 비교하면 '고용 둔화' 진단을 추가하면서 경제 상황 우려를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높은 고용률 등을 부각하며 긍정적 평가를 해온 점과 대비된다. 경제 동향에서도 1년 1개월 만에 다시 고용 진단이 등장했다. 정부는 지난해엔 고용 상황 언급을 담지 않았다.
경기 하방 압력도 '우려가 있다'라는 표현 대신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해 부정적 경기 전망에 더 힘을 실었다.
지난달 '경기 회복' 문구를 14개월 만에 삭제한 데 이어 한층 더 어두운 경기 진단을 내놓은 것이다.
세계 경제와 관련해서도 "전반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통상환경 변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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