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가 사노피와 공동 진행 중인 영유아 폐렴구균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1가 영유아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 'GBP410'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백신 개발에서 임상 3상의 성공 확률은 약 80%다. 다른 의약품의 성공 확률보다 높은 만큼 개발 성공에 대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
미국바이오협회는 신약이 임상 3상을 통과해 성공할 확률은 약 58%라고 설명한 바 있다.
3상은 건강한 영유아와 소아를 대상으로 21가 폐렴구균 백신을 4회 접종한 후 허가 폐렴구균 백신과 면역원성, 안전성을 비교·평가한다. 임상 대상자는 약 1630명이다.
이러한 기대에 힘입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의 첨단 생산시설 'L하우스' 증축을 올해 5월 마칠 예정이다. 이를 GBP410 생산기지로 활용하는 등 투자에 착수하기도 했다.
사노피도 지난달 23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의 추가 계약을 맺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1가 폐렴구균 백신은 특히 영유아를 주요 접종 대상으로 삼아, 폐렴, 수막염, 중이염 등 다양한 질환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한국이 백신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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