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메리츠증권은 14일 한미약품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9만원에서 37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한미약품의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4% 내린 3530억원, 영업이익은 55.9% 내린 309억원으로 예상했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독감 유행이 12월 중순부터 시작되며 4분기 호흡기 질환 관련 제품의 매출이 감소했다"라며 "더불어 감기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는 세파계 항생제 API(원료의약품) 수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은 568억원을 기록하며 고성장 기조를 계속적으로 유지하는 중"이라며 "독감 유행에 따른 호흡기 질환 제품 매출 증가는 1분기 실적에서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당뇨치료제 후보였던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 치료제로 개발하는 국내 임상 3상이 올해 9월 종료될 예정이며 글로벌 임상 1상 결과도 오는 6월 발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라며 "머크에 기술이전한 에피노페두타이드의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대상 임상 2상 결과는 연말 종료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보유지분 5%를 매각하여 경영권 분쟁 해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향후 빠른 경영권 안정화와 더불어 비만 관련 임상 모멘텀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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