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NH투자증권은 8일 KB금융에 대해 4분기에도 실적·자본비율 우위가 지속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는 기존 12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주요 금융지주사의 자본비율 하락 우려가 커졌지만, 높은 자본비율을 보유한 KB금융은 상대적으로 우려가 낮다"라며 "KB금융의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8%로 경쟁사(신한 13.1%, 하나 13.2%) 대비 우위가 뚜렷하고 4분기에 비율이 하락하더라도 경쟁사와의 격차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밸류업 공시 이행을 위해 2월 초 실적발표 시점에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4분기 CET1 비율 13.5~13.6%, 올해 연간 배당 총액 1조2000억원을 가정하면 예상되는 자사주 규모는 약 7500억원(25년 상반기 분)으로 24년 상반기(3200억원) 규모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반기는 전년보다 규모가 감소하겠지만 연간 규모와 주주환원율은 뚜렷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KB금융의 4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 대비 185% 증가한 7271억원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 "타사와 달리 4분기 계절적 요인과 일부 충당금 적립을 제외하면 큰 비용 요인은 없을 것으로 보여 주요 금융지주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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