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KB증권은 6일 삼성SDI에 대해 당장은 어렵지만 경쟁 강도 완화는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SDI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대비 43% 하락한 3조1900억원, 영업적자 2590억원(적자전환, 영업이익률 -8.1%)으로 추정돼 컨센서스(영업이익 1279억원)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민 연구원은 "당분간 삼성 SDI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라며 "실적 부진이 4분기로 끝나지 않고 2025년 1분기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기존에 우려가 많았던 미국(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 철폐 우려) 시장 외 유럽향 수요 가시성마저 낮아진 점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025년 시행이 예고됐던 탄소 배출 규제가 완화되어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을 서둘러야 할 니즈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면서도 "노스볼트 등 경쟁 업체들의 파산이 경쟁 강도 완화로 이어지고 있어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삼성SDI가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시장의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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