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연말 4만여 가구를 착공하며 올 한해 목표물량인 5만가구 달성에 성공했다. LH는 내년엔 올해보다 1만가구 늘어난 6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LH는 이달 20일 기준 22개 블록에서 8577가구 착공을 완료했다. 나머지 4만1550가구는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착공일을 지정했다.
LH는 연말 공격적인 착공을 통해 올해 목표치를 채우는 데 성공했다. 실제 이달 20일부터 31일까지 착공하는 주택이 올해 착공 물량(5만127가구)의 83%에 이른다.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서류 상으로' 목표치의 절반가량인 2만3559가구를 한꺼번에 착공한다.
이러한 이유는 LH가 연초 착공 계획을 확정한 이후 주택설계, 발주 등에 10개월가량이 걸리기 때문이다.
LH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 착공 물량을 조기에 확정하고, 예년보다 더 빠르게 설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공공주택 착공 목표를 6만가구로 설정하고, 이 중 20%인 1만2000가구를 6월까지 착공한다는 게 LH의 계획이다. 9월까지는 총물량의 37%인 2만2000가구를 착공하기로 했다.
올해 착공하는 5만가구 중 3만4000가구는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이며, 건설임대주택은 1만6000가구 규모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만6000가구를 착공한다. 서울 18가구, 인천 1323가구, 경기 2만4793가구다.
비수도권 물량은 2만4000가구다. 대전이 4685가구로 가장 많고 세종(2823가구), 경남(2482가구), 울산(2192가구)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