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회장, 트럼프와 면담…재선 성공 후 韓인사 중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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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회장, 트럼프와 면담…재선 성공 후 韓인사 중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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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美 마러라고서 별도로 만남…15분 정도 대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귀국했다.[사진=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귀국했다.[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후 한국의 정치인이나 외교관, 기업인 등을 통틀어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이는 정 회장이 처음이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용진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면서 트럼프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등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정 회장은 20일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면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대화는 10분에서 15분 정도 나눴다"고 답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과 식사를 함께 했고, 별도로 여러 주제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다만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용진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사진=정용진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정용진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사진=정용진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이와 함께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많은 인사를 만났다고도 전했다.

이번 미국 방문도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이미 수개월 전 잡힌 일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호형호제'할 정도로 두터운 친분을 쌓아왔다. 두 사람은 같은 개신교 신자로 종교적으로도 공통점이 있는데다 인간적, 정서적으로도 가까운 관계로 알려져 있다.

애초 정 회장은 애초 지난 16일부터 19일 오전까지 3박4일 간 이곳에 머물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20일 오전까지로 하루 늘어났다가 21일 오전까지로 한 차례 더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트럼프 주니어와 여러 사업 구상을 했다. 종교가 같다 보니까 종교 관련 얘기도 했다"면서 "이번에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분을 소개해줬다. (그들과) 같이 사업 얘기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번에 만난 인사 중에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이나 대선 캠프 관계자도 있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지만, 구체적은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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