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2014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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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2014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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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10만 가구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년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총 26만3,330가구로 전년 대비 28% 줄어든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2014년(27만4,943가구) 이후 11년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다.

특히 수도권 물량의 상당량을 책임지는 경기도에서만 4만6000가구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보다 하반기로 갈수록 물량이 줄어드는 추세가 확인돼 가을 이사철에 임대차 가격 변동 요인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2025년 월평균 입주물량은 2.2만가구 수준으로 확인되지만 1~3월부터 9~10월로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물량이 줄어든다.

상반기에는 월평균 2.6만가구 수준이 입주하지만 하반기에는 월평균 1.8만가구 수준이므로 하반기 시점에는 전반적으로 연간 월평균 물량을 하회한다.

부동산R114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에 해당되는 9~10월의 물량이 연중 가장 적을 것으로 확인되는 만큼, 해당시점 전후로 임대차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11~12월에는 수도권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다시 늘어나므로 전월세 불안감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17개 시도 중 대부분 지역(14곳)에서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년 대비 상대적으로 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곳은 경기도를 포함해 5개 시도로 확인된다. 경기가 4만6,536가구(11만6,941가구→7만405가구)로 가장 많이 줄어든 가운데 △대구 1만2,916가구(2만4,300가구→1만1,384가구) △경북 1만845가구(2만3,322가구→1만2,477가구) △충남 8,898가구(2만2,818가구→1만3,920가구) △인천 7,102가구(2만9,740→2만2,638가구) 순으로 축소 물량이 많다.

서울과 울산, 제주 등에서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지만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이다.

서울에서 2025년에 입주물량이 2024년 대비 4,462가구 증가(2만7,877가구→3만2,339가구, 월 미정단지 제외)하지만 경기도에서만 4.6만가구가 줄어들면서 서울에서의 증가된 효과가 반감된다. 그 외 울산에서 911가구, 제주에서 511가구가 2024년 대비 늘어나지만 일반적인 대규모 아파트단지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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