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경쟁 붙을 것···검색 시장 흔들지 '주목'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지난 10월 말 출시된 챗GPT의 검색 기능의 적용 범위가 전체 이용자로 확대되면서 관심이 쏠린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이날부터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챗GPT의 검색 기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시 당시 검색 기능은 챗GPT 플러스 등 유료 구독자들에게만 제공됐는데, 출시 한 달 반 만에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에서 챗GPT 계정에 로그인한 이용자는 누구나 검색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검색 기능의 사용자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구글의 검색 엔진과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구글의 검색 시장 점유율은 압도적이지만, 챗GPT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AI 모델이라는 점에서 검색 시장을 흔들지 주목된다.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2억5000만명 수준으로 지난해 1년간 1.5배 더 증가하며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22년 11월 챗GPT가 처음 공개됐을 당시 AI 부문 선두 주자로 평가받았던 구글은 크게 긴장하기도 했다.
이번 챗GPT 검색 기능이 확대되면서 이용자는 웹 브라우저에서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할 수 있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검색 기능도 일부 업그레이드됐다.
휴대전화에서 레스토랑이나 지역 명소 등 특정 위치를 검색하면 결과 목록이 이미지, 평점, 운영 시간과 함께 표시된다. 위치를 클릭하면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앱 내에서 바로 지도와 경로도 볼 수 있다.
검색 결과도 더 빨라져 호텔 예약 사이트와 같은 특정 웹사이트를 검색하면 챗GPT가 응답을 생성하기 전에 관련 웹사이트 링크가 먼저 제공돼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더 빨리 확인할 수 있다.
'고급 음성 모드'를 이용한 음성 검색도 가능하다. 다만 이 기능은 챗GPT 플러스 등 유료 구독자만 이용할 수 있다.